사무엘하 13-16장
사무엘하 13장
1 그 후에 이일이 있으니라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아름다운 누이가 있으니 이름은 다말이라 다윗의 아들 암논이 저를 연애하나
2 저는 처녀이므로 어찌할 수 없는 줄을 알고 암논이 그 누이 다말을 인하여 심화로 병이 되니라
3 암논에게
요나답이라 하는 친구가 있으니 저는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이요 심히 간교한자라
4 저가 암논에게 이르되 `왕자여 어찌하여 나날이
이렇게 파리하여 가느뇨 내게 고하지 아니하겠느뇨 ?' 암논이 말하되 `내가 아우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연애함이니라'
5 요나답이
저에게 이르되 `침상에 누워 병든 체하다가 네 부친이 너를 보러 오거든 너는 말하기를 청컨대 내 누이 다말로 와서 내게 식물을 먹이되 나
보는데서 식물을 차려 그 손으로 먹여 주게 하옵소서 하라'
6 암논이 곧 누워 병든 체하다가 왕이 와서 저를 볼 때에 왕께 고하되
`청컨대 내 누이 다말로 와서 내가 보는데서 과자 두어개를 만들어 그 손으로 내게 먹여 주게 하옵소서'
7 다윗이 사람을 그
집으로 보내어 다말에게 이르되 `네 오라비 암논의 집으로 가서 저를 위하여 음식을 차리라' 한지라
8 다말이 그 오라비 암논의
집에 이르매 암논이 누었더라 다말이 밀가루를 가지고 반죽하여 그 보는 데서 과자를 만들고 그 과자를 굽고
9 그 남비를 가져다가
그 앞에 쏟아 놓아도 암논이 먹기를 싫어하고 가로되 `모든 사람을 나가게 하라' 하니 다 저를 떠나 나가니라
10 암논이 다말에게
이르되 `식물을 가지고 침실로 들어오라 내가 네 손에서 먹으리라' 다말이 자기의 만든 과자를 가지고 침실에 들어가 그 오라비 암논에게 이르러
11 저에게 먹이려고 가까이 가지고 갈 때에 암논이 그를 붙잡고 이르되 `누이야 와서 나와 동침하자'
12 저가
대답하되 `아니라 내 오라비여 나를 욕되게 말라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마땅히 행치 못할 것이니 이 괴악한 일을 행치 말라
13
내가 이 수치를 무릅쓰고 어디로 가겠느냐 ? 너도 이스라엘에서 괴악한 자 중 하나가 되리라 청컨대 왕께 말하라 저가 나를 네게 주기를 거절치
아니하시리라' 하되
14 암논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고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억지로 동침하니라
15 그리하고 암논이
저를 심히 미워하니 이제 미워하는 미움이 이왕 연애하던 연애보다 더한지라 곧 저에게 이르되 `일어나 가라'
16 다말이 가로되
`가치 아니하다 나를 쫓아 보내는 이 큰 악은 아까 내게 행한 그 악보다 더하다' 하되 암논이 듣지 아니하고
17 그 부리는 종을
불러 이르되 `이 계집을 내어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라` 하니
18 암논의 하인이 저를 끌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니라 다말이
채색옷을 입었으니 출가하지 아니한 공주는 이런 옷으로 단장하는 법이라
19 다말이 재를 그 머리에 무릅쓰고 그 채색옷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얹고 크게 울며 가니라
20 그 오라비 압살롬이 저에게 이르되 `네 오라비 암논이 너와 함께 있었느냐 ? 그러나 저는
네 오라비니 누이야 시방은 잠잠히 있고 이것으로 인하여 근심하지 말라' 이에 다말이 그 오라비 압살롬의 집에 있어 처량하게 지내니라
21 다윗 왕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노하니라
22 압살롬이 그 누이 다말을 암논이 욕되게 하였으므로 저를
미워하여 시비간에 말하지 아니하니라
23 이 주년 후에 에브라임 곁 바알하솔에서 압살롬의 양털을 깎는 일이 있으매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청하고
24 왕께 나아와 말하되 `이제 종에게 양털 깎는 일이 있사오니 청컨대 왕은 신복들을 데리시고 이 종과 함께
가사이다'
25 왕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아니라 내 아들아 우리가 다 갈 것이 없다 네게 누를 끼칠까 하노라' 압살롬이 간청하되
저가 가지 아니하고 위하여 복을 비는지라
26 압살롬이 가로되 `그렇게 아니하시려거든 청컨대 내 형 암논으로 우리와 함께 가게
하옵소서' 왕이 저에게 이르되 `그가 너와 함께 갈 것이 무엇이냐 ?' 하되
27 압살롬이 간청하매 왕이 암논과 왕의 모든 아들을
저와 함께 보내니라
28 압살롬이 이미 그 사환들에게 분부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암논의 마음이 술로 즐거워할 때를 자세히 보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치라 하거든 저를 죽이라 두려워 말라 내가 너희에게 명한 것이 아니냐 ? 너희는 담대히 용맹을 내라' 한지라
29 압살롬의 사환들이 그 분부대로 암논에게 행하매 왕의 모든 아들이 일어나 각기 노새를 타고 도망하니라
30
저희가 길에 있을 때에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죽이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다는 소문이 다윗에게 이르매
31 왕이 곧 일어나서
그 옷을 찢고 땅에 엎드러지고 그 신복들도 다 옷을 찢고 모셔 선지라
32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 고하여 가로되 `내
주여 소년 왕자들이 다 죽임을 당한 줄로 생각지 마옵소서 오직 암논만 죽었으리이다 저가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욕되게 한 날부터 압살롬이 결심한
것이니이다
33 그러하온즉 내 주 왕이여 ! 왕자들이 다 죽은줄로 생각하여 괘념(掛念)하지 마옵소서 암논만 죽었으리이다'
34 이에 압살롬은 도망하니라 파수하는 소년이 눈을 들어 보니 뒷산 언덕길로 여러 사람이 오더라
35 요나답이 왕께
고하되 `왕자들이 오나이다 종의 말한대로 되었나이다'
36 말을 마치자 왕자들이 이르러 대성통곡하니 왕과 그 모든 신복도 심히
통곡하니라
37 압살롬은 도망하여 그술 왕 암미훌의 아들 달매에게로 갔고 다윗은 날마다 그 아들을 인하여 슬퍼하니라
38 압살롬이 도망하여 그술로 가서 거한지 삼년이라
39 다윗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향하여 간절하니 암논은 이미
죽었으므로 왕이 위로를 받았음이더라
사무엘하 14장
1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향하는 줄 알고
2 드고아에 보내어 거기서 슬기있는 여인 하나를 데려다가
이르되 청컨대 너는 상주 된 것처럼 상복을 입고 기름을 바르지 말고 죽은 사람을 위하여 오래 슬퍼하는 여인 같이 하고
3 왕께
들어가서 여차여차히 말하라'고 할 말을 그 입에 넣어주니라
4 드고아 여인이 왕께 고할 때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가로되
왕이여 ! 도우소서
5 왕이 저에게 이르되 `무슨 일이냐 ?' 대답하되 `나는 참 과부니이다 남편은 죽고
6 아들
둘이 있더니 저희가 들에서 싸우나 말려 줄 사람이 아무도 없으므로 저가 이를 쳐 죽인지라
7 온 족속이 일어나서 왕의 계집종 나를
핍박하여 말하기를 그 동생을 죽인 자를 내어 놓으라 우리가 그 동생 죽인 죄를 갚아 저를 죽여 사자 될것까지 끊겠노라 하오니 그러한즉 저희가
내게 남아 있는 숯불을 꺼서 내 남편의 이름과 씨를 세상에 끼쳐두지 아니하겠나이다'
8 왕이 여인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가라
내가 너를 위하여 명령을 내리리라'
9 드고아 여인이 왕께 고하되 `내 주 왕이여 ! 그 죄는 나와 내 아비의 집으로 돌릴 것이니
왕과 왕위는 허물이 없으리이다'
10 왕이 가로되 `누구든지 네게 말하는 자를 내게로 데려 오라 저가 다시는 너를 건드리지도
못하리라'
11 여인이 가로되 `청컨대 왕은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생각하사 원수 갚는 자로 더 죽이지 못하게 하옵소서 내 아들을
죽일까 두려워 하나이다' 왕이 가로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 아들의 머리카락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12 여인이 가로되 `청컨대 계집종을 용납하여 한 말씀으로 내 주 왕께 여쭙게 하옵소서' 가로되 `말하라'
13
여인이 가로되 `그러면 어찌하여 왕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대하여 이같은 도모를 하셨나이까 ? 이 말씀을 하셨으니 왕께서 죄 있는 사람 같이
되심은 그 내어 쫓긴 자를 집으로 돌아오게 아니하심이니이다
14 우리는 필경 죽으리니 땅에 쏟아진 물을 다시 모으지 못함 같을
것이오나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아니하시고 방책을 베푸사 내어쫓긴 자로 하나님께 버린 자가 되지 않게 하시나이다
15 이제 내가
와서 내 주 왕께 이 말씀을 여쭙는 것은 백성들이 나를 두렵게 하므로 계집종이 스스로 말하기를 내가 왕께 여쭈면 혹시 종의 청하는 것을 시행하실
것이라
16 왕께서 들으시고 나와 내 아들을 함께 하나님의 산업에서 끊을 자의 손에서 종을 구원하시리라 함이니이다
17 계집종이 또 스스로 말하기를 내 주 왕의 말씀이 나의 위로가 되기를 원한다 하였사오니 이는 내 주 왕께서 하나님의 사자같이
선과 악을 분간하심이니이다 원컨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과 같이 계시옵소서'
18 왕이 그 여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네게 묻는 것을 숨기지 말라' 여인이 가로되 `내 주 왕은 말씀하옵소서'
19 왕이 가로되 `이 모든 일에 요압이 너와 함께
하였느냐 ?' 여인이 대답하여 가로되 `내 주 왕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옵나니 무릇 내 주 왕의 말씀을 좌로나 우로나 옮길 자가 없으리이다 왕의
종 요압이 내게 명하였고 저가 이 모든 말을 왕의 계집종의 입에 넣어주었사오니
20 이는 왕의 종 요압이 이 일의 형편을 변하려
하여 이렇게 함이니이다 내 주 왕의 지혜는 하나님의 사자의 지혜와 같아서 땅에 있는 일을 다 아시나이다' 하니라
21 왕이
요압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을 허락하였으니 가서 소년 압살롬을 데려오라'
22 요압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왕을 위하여 복을 빌고
가로되 `내 주 왕이여 ! 종의 구함을 허락하시니 종이 왕 앞에서 은혜 받은줄을 오늘날 아나이다' 하고
23 일어나 그술로 가서
압살롬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오니
24 왕이 가로되 `저를 그 집으로 물러가게 하고 내 얼굴을 보지 말게 하라' 하매 압살롬이
자기 집으로 가고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니라
25 온 이스라엘 가운데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저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
26 그 머리털이 무거우므로 년말마다 깎았으며 그 머리털을 깎을 때에 달아본즉 왕의 저울로
이백 세겔이었더라
27 압살롬이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낳았는데 딸의 이름은 다말이라 얼굴이 아름다운 여자더라
28
압살롬이 이태 동안을 예루살렘에 있으되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였으므로
29 요압을 왕께 보내려 하여 사람을 보내어 부르되 오지
아니하고 또 다시 보내되 오지 아니하는지라
30 압살롬이 그 종에게 이르되 `보라 ! 요압의 밭이 내 밭 근처에 있고 거기 보리가
있으니 가서 불을 놓으라' 압살롬의 종들이 그 밭에 불을 놓았더니
31 요압이 일어나 압살롬의 집으로 와서 압살롬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네 종들이 내 밭에 불을 놓았느냐 ?'
32 압살롬이 요압에게 대답하되 `내가 일찍 사람을 보내어 너를 이리로 청한
것은 내가 너를 왕께 보내어 고하게 하기를 어찌하여 내가 그술에서 돌아오게 되었나이까 ? 이때까지 거기 있는 것이 내게 나았으리이다 하려함이로다
이제는 네가 나로 왕의 얼굴을 보게 하라 내가 만일 죄가 있으면 왕이 나를 죽이시는 것이 가하니라'
33 요압이 왕께 나아가서 그
말을 고하매 왕이 압살롬을 부르니 저가 왕께 나아가 그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어 절하매 왕이 압살롬과 입을 맞추니라
사무엘하 15장
1 이 후에 압살롬이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말들을 준비하고 전배(前倍) 오십명을 세우니라
2 압살롬이 일찌기 일어나 성문길
곁에 서서 어떤 사람이든지 송사가 있어 왕에게 재판을 청하러 올 때에 그 사람을 불러서 이르되 `너는 어느 성 사람이냐' 그 사람의 대답이
`종은 이스라엘 아무 지파에 속하였나이다' 하면
3 압살롬이 저에게 이르기를 `네 일이 옳고 바르다마는 네 송사 들을 사람을
왕께서 세우지 아니하셨다' 하고
4 또 이르기를 `내가 이 땅에서 재판관이 되고 누구든지 송사나 재판 할 일이 있어 내게로 오는
자에게 내가 공의 베풀기를 원하노라' 하고
5 사람이 가까이 와서 절하려 하면 압살롬이 손을 펴서 그 사람을 붙들고 입을 맞추니
6 무릇 이스라엘 무리 중에 왕께 재판을 청하러 오는 자들에게 압살롬의 행함이 이 같아서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도적하니라
7 사년만에 압살롬이 왕께 고하되 `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이 있사오니 청컨대 나로 헤브론에 가서 그 서원을 이루게 하소서
8 종이 아람 그술에 있을 때에 서원하기를 만일 여호와께서 나를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시면 내가 여호와를 섬기리이다' 하였나이다
9 왕이 저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하니 저가 일어나 헤브론으로 가니라
10 이에 압살롬이 정탐을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 두루 보내어 이르기를 `너희는 나팔소리를 듣거든 곧 부르기를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 하라' 하니라
11 그
때에 압살롬에게 청함을 받은 이백명이 그 사기를 알지 못하고 아무 뜻 없이 예루살렘에서 저와 함께 갔으며
12 제사 드릴 때에
압살롬이 사람을 보내어 다윗의 모사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그 성읍 길로에서 청하여 온지라 반역하는 일이 커 가매 압살롬에게로 돌아오는 백성이
많아지니라
13 사자가 다윗에게 와서 고하되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 한지라
14 다윗이
예루살렘에 함께 있는 모든 신복에게 이르되 `일어나 도망하자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한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 빨리 가자 두렵건대 저가
우리를 급히 따라와서 해하고 칼로 성을 칠까 하노라'
15 왕의 신복들이 왕께 고하되 `우리 주 왕의 하고자 하시는 대로 우리가
행하리이다' 하더라
16 왕이 나갈 때에 권속을 다 따르게 하고 후궁 열명을 남겨 두어 궁을 지키게 하니라
17
왕이 나가매 모든 백성이 다 따라서 벧메르학에 이르러 머무니
18 모든 신복이 그 곁으로 지나가고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과 및 왕을 따라 가드에서 온 육백인이 왕의 앞으로 진행하니라
19 그 때에 왕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도
우리와 함께 가느냐 ? 너는 쫓겨난 나그네니 돌아가서 왕과 함께 네 곳에 있으라
20 너는 어제 왔고 나는 정처 없이 가니 오늘날
어찌 너로 우리와 함께 유리하게 하리요 너도 돌아가고 네 동포들도 데려가라 은혜와 진리가 너와 함께 있기를 원하노라 !'
21
잇대가 왕께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사심과 우리 주 왕의 사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무론 사생하고 종도
그곳에 있겠나이다 !'
22 다윗이 잇대에게 이르되 `앞서 건너가라` 하매 가드 사람 잇대와 그 종자들과 그와 함께 한 아이들이
다 건너가고
23 온 땅 사람이 대성통곡하며 모든 인민이 앞서 건너가매 왕도 기드론 시내를 건너가니 건너간 모든 백성이 광야 길로
향하니라
24 사독과 그와 함께 한 모든 레위 사람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어다가 내려놓고 아비아달도 올라와서 모든 백성이 성에서
나오기를 기다리더니
25 왕이 사독에게 이르되 `하나님의 궤를 성으로 도로 메어 가라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얻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그 계신 데를 보이시리라
26 그러나 저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기뻐하지 아니한다 하시면 종이 여기
있사오니 선히 여기시는 대로 내게 행하시옵소서 하리라'
27 왕이 또 제사장 사독에게 이르되 `네가 선견자가 아니냐 ? 너는
너희의 두 아들 곧 네 아들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을 데리고 평안히 성으로 돌아가라
28 너희에게서 내게 고하는
기별이 올 때까지 내가 광야 나룻터에서 기다리리라'
29 사독과 아비아달이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도로 메어다 놓고 거기
유하니라
30 다윗이 감람산 길로 올라갈 때에 머리를 가리우고 맨발로 울며 행하고 저와 함께 가는 백성들도 각각 그 머리를
가리우고 울며 올라가니라
31 혹이 다윗에게 고하되 `압살롬과 함께 모반한 자들 가운데 아히도벨이 있나이다' 하니 다윗이 가로되
`여호와여, 원컨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 하니라
32 다윗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마루턱에 이를 때에 아렉 사람
후새가 옷을 찢고 흙을 머리에 무릅쓰고 다윗을 맞으러 온지라
33 다윗이 저에게 이르되 `네가 만일 나와 함께 나아가면 내게 누를
끼치리라
34 그러나 네가 만일 성으로 돌아가서 압살롬에게 말하기를 왕이여 ! 내가 왕의 종이니이다 이왕에는 왕의 부친의
종이었더니 내가 이제는 왕의 종이니이다 하면 네가 나를 위하여 아히도벨의 모략을 패하게 하리라
35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이
너와 함께 거기 있지 아니하냐 네가 궁중에서 무엇을 듣든지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고하라
36 저희의 두 아들 곧 사독의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요나단이 저희와 함께 거기 있나니 무릇 너희 듣는 것을 저희 편으로 내게 기별할지니라'
37 다윗의 친구
후새가 곧 성으로 들어가고 압살롬도 예루살렘으로 들어갔더라
사무엘하 16장
1 다윗이 마루 턱을 조금 지나니 므비보셋의 사환 시바가 안장 지운 두 나귀에 떡 이백과, 건포도 일백 송이와, 여름 실과 일백과,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싣고 다윗을 맞는지라
2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뜻으로 이것을 가져 왔느뇨 ?' 시바가 가로되 `나귀는
왕의 권속들로 타게 하고 떡과 실과는 소년들로 먹게 하고 포도주는 들에서 곤비한 자들로 마시게 하려 함이니이다'
3 왕이 가로되
`네 주인의 아들이 어디 있느뇨 ?' 시바가 왕께 고하되 `예루살렘에 있는데 저가 말하기를 이스라엘 족속이 오늘 내 아비의 나라를 내게 돌리리라
하나이다'
4 왕이 시바더러 이르되 `므비보셋에게 있는 것이 다 네 것이니라' 시바가 가로되 `내가 절하나이다 내 주 왕이여 나로
왕의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니라
5 다윗 왕이 바후림에 이르매 거기서 사울의 집 족속 하나가 나오니 게라의 아들이요
이름은 시므이라 저가 나오면서 연하여 저주하고
6 또 다윗과 다윗 왕의 모든 신복을 향하여 돌을 던지니 그 때에 모든 백성과
용사들은 다 왕의 좌우에 있었더라
7 시므이가 저주하는 가운데 이와 같이 말하니라 `피를 흘린 자여, 비루한 자여, 가거라 !
가거라 !
8 사울의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 그 대신에 네가 왕이 되었으나 여호와께서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붙이셨도다 보라 ! 너는 피를 흘린 자인고로 화를 자취하였느니라'
9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왕께 여짜오되 `이
죽은 개가 어찌 내 주 왕을 저주하리이까 청컨대 나로 건너가서 저의 머리를 베게 하소서'
10 왕이 가로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 저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저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
?' 하고
11 또 아비새와 모든 신복에게 이르되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내 생명을 해하려 하거든 하물며 이 베냐민 사람이랴
여호와께서 저에게 명하신 것이니 저로 저주하게 버려두라
12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날 그 저주 까닭에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하고
13 다윗과 그 종자들이 길을 갈때에 시므이는 산비탈로 따라가면서 저주하고 저를 향하여 돌을
던지며 티끌을 날리더라
14 왕과 그 함께 있는 백성들이 다 곤비하여 한 곳에 이르러 거기서 쉬니라
15 압살롬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이르고 아히도벨도 저와 함께 이른지라
16 다윗의 친구 아렉 사람 후새가 압살롬에게 나아올 때에
저에게 하기를 `왕이여 만세, 왕이여 만세' 하니
17 압살롬이 후새에게 이르되 `이것이 네가 친구를 후대하는 것이냐 ? 네가
어찌하여 네 친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느냐 ?'
18 후새가 압살롬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여호와와 이 백성 모든
이스라엘의 택한 자에게 속하여 그와 함께 거할 것이니이다
19 또 내가 이제 누구를 섬기리이까 ? 그 아들이 아니니이까 내가 전에
왕의 아버지를 섬긴 것같이 왕을 섬기리이다' 하니라
20 압살롬이 아히도벨에게 이르되 `너는 어떻게 행할 모략을 우리에게
가르치라'
21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왕의 아버지가 머물러 두어 궁을 지키게 한 후궁들로 더불어 동침하소서 그리하면
왕께서 왕의 부친의 미워하는 바 됨을 온 이스라엘이 들으리니 왕과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의 힘이 더욱 강하여지리이다'
22 이에
사람들이 압살롬을 위하여 지붕에 장막을 치니 압살롬이 온 이스라엘 무리의 눈앞에서 그 부친의 후궁들로 더불어 동침하니라
23 그
때에 아히도벨의 베푸는 모략은 하나님께 물어 받은 말씀과 일반이라 저의 모든 모략은 다윗에게나 압살롬에게나 이와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