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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se-Love님의 " Scotland 서해안 여행기 - 3 "

◈ 라헬 ◈ 2005. 8. 15. 12:36
Valse-Love님의 " Scotland 서해안 여행기 - 3 "


제6장 오방의 저녁 (Chap VI. A Evening at Oban) 오반에 도착하여 꼭 여행사에 들리라는 안내자의 말에 사무실에 들르니 사무실에 약간은 뚱뚱한 아줌마가 조금 사무조로 이야기를 한다 그는 매우 미안해하며 Staffa에 못갔음을 사과하고 돈을 환불해준다 얼마나 돌려주랴싶던 내 계산은 반을 돌려준다는 말에 놀라고 말았다. 스타파와 아이오나의 여행비였는데 사실 스타파만 가지 못했을 뿐이지 이들은 무척이나 미안해 하고 신경을 써가며 아이오나에 우릴 안내했고 그들이 투자한 시간이나 경비는 사실 하루종일 두코스를 다녀온 수고에 못지 않았기에 환불을 받으며 나는 미안한 마음마저 들 정도였다 여기서 ‘한국의 여행사라면…’는 식의 비유하는 말은 쓰기 싫다. 그저 ‘아하 저들은 저러니 신사소리를 듣는구나. 그리고 내년에 또 오게 하는구나’ 라고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정말 좋은 날씨에 다시 시도하고 싶은 코스이다 광장에 나오니 백파이퍼들이 흥겹게 스코틀란드 민속음악을 불어대고 있다 많은 관광객이 이들을 애워싸고 있어 사진을 찍기에 힘들 정도였다 지금까지 듣던 백파이퍼중 아주 훌륭한 악단이여서 흥이 저절로 났다 (참! 난 한국 사람인데… ^^) 없는 살림에 2파운드나 도네이션을 하였다 온식구가 민속음악에 취한 값을 뿌듯히 치루었다. 호스텔에 돌아오자 아내는 또 수다를 시작한다 독일처녀와 이태리학생을 놓고 아들자랑이다 바이올린을 잘한다는 이태리학생 맛디아는 영어에 조금은 서툴어 오히려 집사람이 발음을 반복하여 알려준다. 그리고 들어온 다른 일행은 Wales에서 온 부녀. 역시 웨일즈사람이라 그런지 친절하다. 스코티쉬의 무뚝뚝함, 잉글랜드의 가벼움과 난체를 지방색으로 본다면 내가 만난 웨일즈인은 대부분 친절하였다. 딸은 승주보다 나이가 어린데 크는 거의 나만하다. 대화중 딸 Bethany의 손을 보니 기형아다. 하지만 그런것에 전혀 연연해 하지 않는다. 장애자와 어린이에 대한 배려가 이나라에는 많기에 장애자들은 전혀 사는데 불편함을 느끼지도 않고 스스로를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Bethany는 한손으로 아버지와 함께 한 식사의 설젖이를 하고 아버지는 한손이 부자연스런 딸이 자연스레 모든일을 하도록 그냥 내비둔다. 제7장 멕케이그 타워 와 해양동물관(Chapter VII McCaigs Tower & Sea Life) 다음날 아침 오반의 가장 대표적 건물인 멕케이그타워에 올랐다 얼마전 이곳 실업자 문제를 해결하려 짓기 시작했다는 McCaigs Tower 이젠 이곳의 가장 높은곳에 위치하여 오반에 온 관광객이라면 꼭 들리는 코스가 되었다. 이곳에 서면 오방 앞바다가 훤히 보인다 McCaigs Tower에서 내려다 본 오반 앞 바다의 전경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주위의 집들도 예쁘게 보였다 큰애가 꼭 가보고 싶다고한 해양동물박물관격인 Scottish Sea life Sanctuary로 향하였다 원래 이곳은 계획에 없었지만, 어제 환불받은 돈이 거져얻은 것인양 여겨저 이곳에 가기길에 들리기로 한것이다. 가는 길에 있는 다리. 많은 돈을 들여 만든 다리이지만 외길로 되여있기에 한쪽방향으로 차가 지나가면 반대쪽에선 신호를 기다려야 한다. 많은 통행이 없을거라 생각한 것 같지는 않다. 변화를 싫어하는 영국인. 옛 외길도 이들의 자랑거리중 하나일 것이다. …///(^^)///… Sea life 에 도착하니 예상보다 차가 매우 꽉 차있어 주차공간을 찾아 주차장을 한바퀴 돌았다. 이건 정말로 보기드문 상황인데 우린 해석하기를 이곳에는 이렇게 인공적으로 볼 것이 흔하지 않다는 것이다. Sea life는 올해 2005년에 오픈을 하여 많은 자들이 오는데 물개의 보호에 초점을 맞춘 느낌이다. 바닷가에서 물개를 만나면 절대로 만지지 말라고 한다. 이유는 사람을 보호하는 측면도 있지만 물개는 냄새로 새끼를 식별하기에 사람냄새가 나면 어미가 아기물개를 버려 죽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린 물개들이 언제 어디에서 구조되었다는 안내판이 많았다 규모로 볼 때 한국의 어느 전시관보다도 작다 이에 비하면 한국의 에버랜드정도는 세계규모의 자랑거리이다 하지만 자연과 밀접하게 꾸며졌다 자연을 홰손하지 않기위해 최대한의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마치 사진을 찍으라고 포즈를 취하듯 서있는 오터 제8장 집으로 오는 길(Chapter VIII The way to Home) 오늘안으로 집에 도착해야 하므로 차를 동쪽으로 몰았다 차안에서 내내 우린 피아노연주 몇곡과 한국가요가 녹음된 큰애의 테이프를 들었다 우리에게 한국은 타임캡슐에 싸여있다 우리가 떠나올때의 모습과 인상을 그대로 지금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 온후 아이들이 많이 컸는데, 한국에 있는 사촌들을 생각할때 아이들은 지금도 그때마냥 조그말 거라 생각한다. 서로의 모습을 카페의 사진란을 통해 확인하지만 그모습이 아닌 옛모습을 찾으려한다. 테이프에선 김건모의 짱가, 유승준의 찾길바래,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 등이 흘러 나온다. 최근 음악은 정말로 모른다. 언젠가 가겠지만 우린 그떄 우리가 떠나올떄와 비슷하길 바랄것이다. 오는길에 호텔근처에 차를 세우고 호수가 경치를 다시 구경하였다 주위에 호텔이 하나보인다 예쁜 자그마한 호텔, 호숫가에 있기에 쉬기에 참 좋을거라 생각된다 집사람과 나는 들어가 커피한잔 하기로하고 용감히 호텔문을 열었다 커피와 음료수값은 저렴한 편이다 이곳에서 커피값은 어딜가나 2파운드를 넘지 않는다. 한국에 비하면 참으로 싼가격이다 내가 이곳에 오기전 모교인 홍대에 일이있어 갔다가 커피샵에 들렸는데 그때가격이 7천원이였다. 지금은 얼마인지 모르나 학생들이 가는 곳으로 참 어이없는 가격이였다 아내는 커피를 마시는 이순간이 여행중 가장 편안하고 좋은 순간이라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어쩐지 남의 집에 들어온 것 같아 빨리 나가고 싶었다 끝없는 남과 녀의 차이, 그리고 개인간의 차이를 언젠가는 극복하여야 하지만 그리 쉬워 보이지 않는다. 오방을 향하여 갈 때 많은 여행객으로 부산하게 보였던 하이랜드속의 도시 Crief. 하지만 우리가 도착하자 오후 5시가 조금 넘었는데 가게 란 가게는 모두 문을 닫고 어디 한곳 들어가 볼곳이 없었다 산속에 이런 큰도시가 있음에 놀랐고, 건물들이 매우 고전풍이라 꼭 들려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맞질않아 시내를 잠시 둘러 본후 곳 출발하였다 같은 장소이지만 시간에 따라 우린 받는 느낌이 다르다. 저산을 넘어가면 내가 가고 자 하는 도시로 한걸음 더 가까이 간다 그곳엔 내가 해야할일들이 저 산더미처럼이나 나를 기다릴것이다 이번 여행에서 나는 무었을 얻었고 어떤 보람이 있었는 지는 집에 도착하여 곰곰히 생각해 보기로 하고 산을 넘었다 아마 그땐 나도 인생의 중요한 한고비를 넘고 있음을 느끼길 바라며…. 후기 (Epilogue) 서투른 여행기이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방은 스코틀란드의 서쪽 중부에 위치한 자그마한 해안도시입니다 이곳은 또한 북부의 인버네스와 스카이섬으로 가는 통로이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인데, 한국에서 이곳까지 오시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국 오셔서 런던을 보고 영국을 다 보았다고 하는것은 서울에와서 남대문을 보고 한국을 다 보았다고 하는말과 비슷하지요 서해안(West coast of Scotland) 바닷가는 이곳 사람들도 추천하는 절경중 하나입니다 짧은 일정과 제 개인적 사정으로 인하여 제대로 보지 못하고 여행기 올려 죄송할 뿐입니다 말씀드린대로 이곳에는 수일간 보아도 모자른 코스들이 많으나 혹 한국에서 오신다면 짧은 기간에 여러곳을 볼 수 있는 패케지여행사를 콘택하셔서 보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오방인근의 섬중 Staffa 와 Iona 그리고 Treshnish 등이 볼만한데 이들은 Turus Mara사 (http://www.turusmara.com/)에서 패키지 상품을 제공하며 수일전 전화로 예약하시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전화: 44-(0)1631 566999) 제가 묵었던 호스텔은 대학생등 젊은이들에게는 가격상 권하고 싶으나 가족과 함께 오시는 분은 호텔이나 B&B를 이용하시는게 나을 듯합니다. 그럼 다음에 더 재비있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보내드릴것을 약속 드리며 이만 인사드립니다. 그때까지 모든 분들의 가정에 평화가 깃들기를 바랍니다. Baldassare Galuppi (1706-1785) Piano Sonata No.5 in C Major Arturo Benedetti Michelangeli, piano I. Andantino Valse-Love-_-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