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꽃을 볼 때는 남자들은 한 쪽 눈 감고 보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경범죄에 걸린데요 왜냐하면 이 꽃의 이름이 처녀치마이기 때문입니다.
처녀 치마를 두 눈 다 뜨고 자세히 보면 안되어요
숲 해설가인 선생님이 제게 들려 주었답니다.

이렇게 숲속 깊은 곳에 수줍게 피는 처녀치마는 그 잎이 꼭 처녀의 치마 입은 모습 같다고
처녀 치마라는 이름을 붙였나 봅니다.
공기와 땅의 오염으로 인하여 자꾸만 사라져 가는 많은 아름다운 것들
오늘은 숲속 깊은 곳에 숨어서 수줍게 핀 사라져가는 야생초들과
그 외에 것들을 구경 시켜 드리겟습니다.

이건 장백제비인지 노랑제비인지 하여튼 높은 고지대에 사는 거랍니다.
삼자매의 모습이 넘 이쁘지요 나물을 해서 한아름 이고 가는 저를 붙들었답니다.


얼레지입니다 이렇게 힌색도 있어요 마치 치장하고 파티에 나가는 귀부인 같지요

이건 자주 괴불주머니라는 건데 아침이슬 머금은 모습에 반해 버렸습니다.

붓꽃 종류인데 이제 꽃이 피어 보아야 알겟지만 아침이슬 머금은 청초함에 반했네요
뒤에 옆으로 누운 것은 얼레지 잎입니다.

이건 현호색인데 현호색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어 언제 따로 모아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색깔이 저를 반하게 만들었습니다.

이것도 현호색인데 아직도 이름을 못 알아냈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이 계시면 알려 주세요

어느 음달에는 이런 버섯도 있었습니다.
혹 토끼가 숨어 있을까요 눈이 빨간 토끼....

이건 큰 괭이밥 이라는 겁니다. 잎은 괭이밥과 비슷한데 무척 큽니다.
꽃은 전혀 틀리구요 이것 찍으러 애써서 갔더니 노루가 다 뜯어 먹어서
간신히 꽃피길 기다려 여섯 시간만에 찍은 겁니다.
그동안 뭘 했냐구요 개울에서 가재랑 도룡뇽이랑 놀았지요


가제는 뒤로 가는거 아시죠.........

가재잡아서 구워 먹던 생각이 나네욤
구으면 빨갛게 변하는데 주리배를 채우기엔 안성마침 이었죠.
요즘은 진짜루 1급수에서도 가제보기 힘들어요.

물 속에 있는 가재가 보이나요
도룡뇽의 알도 아직 깨어 나지 않은 곳이 많답니다.
너무 가까이 찍어서 좀 징그럽나요


위에 것은 털고비가 이제 막 태어나는 중입니다.
다 자라면 제 허리까지 자라지요 그리고 아랫것은 단풍취가 태어나는 중인데
벌써 거미가 잎을 갉아 먹습니다.
벼룩이만 한 거미인데 색깔이 넘 예쁘지요

보여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끝이 없습니다.
제 블러그에 하루에 두가지씩 야생화들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태어나고 사라지는 수 많은 숲의 이야기 이제 그만 올리라고 애원 하실 때까지
쭈욱 계속 됩니다.
++++저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고운님들
아무쪼록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 되십시요
항상 기쁨이 넘치는 날들 되시고 웃음 가득한 하루하루 되십시요
가정의 달 오월 행복하시고 건강하십시요..
민들레 홀씨되어-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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